1960년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13명의 여성들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추적을 다룬 범죄 스릴러 <보스턴 교살자>(원제: BOSTON STRANGLER)가 17일 디즈니플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 <보스턴 교살자>의 맷 러스킨 감독은 미국을 뒤흔든 충격적인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 만큼 철저한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연출 및 각본을 맡았던 그는 시나리오를 쓰기 전 1년 이상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쇄살인사건의 정보와 실존 인물 ‘로레타’와 ‘진’에 관련해 오랜 기간 조사했고, 촬영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굿나잇 앤 굿럭>(2006), <조디악>(2007) 등의 작품들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맷 러스킨 감독은 전작 <크라운 하이츠>에서도 흥미로운 실화 사건을 밀도 높게 그리며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었다.
사건의 최초 보도에 앞장섰던 저널리스트 ‘로레타’와 ‘진’에게 높은 관심을 가졌던 맷 러스킨 감독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당시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거의 찾지 못했다고 밝힌 맷 러스킨 감독은 우연히 ‘진 콜’의 사망 기사와 함께 그에게 두 명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두 딸 중 한 명의 계정을 발견,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의 오랜 친구가 알고 보니 ‘진 콜’의 가족이었단 것을 알게 되어 특별함을 더했다. 그 계기로 맷 러스킨 감독은 친구를 통해 실존 인물들의 가족과 만남을 가지며 당시 사건을 쫓았던 두 사람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해 들어 그의 스토리텔링에 사실감을 더할 수 있었다.
<보스턴 교살자>는 전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범죄를 일으킨 ‘보스턴 교살자’를 최초 보도한 두 저널리스트 ‘로레타’와 ‘진’이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막기 위해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범죄 실화 추적극이다. 해당 사건은 당시 잔혹한 살인 수법, 13명의 피해자 발생, 범인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당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와 <나를 찾아줘> 캐리 쿤이 목숨을 걸고 사건 추적에 나선 실존 인물 ‘로레타 매클로플린’과 ‘진 콜’로 분해 독보적 열연을 예고한다. 웰메이드 범죄 실화 추적극 <보스턴 교살자>는 1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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