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 연출 최준배)에서 황대명 역과 그의 부캐(부캐릭터) 스컹크를 오가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때 황대명은 각종 자격증을 섭렵, 다수의 언어에도 능통한 인재였다. 문화재청에 특채로 임용됐다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현재 황대명을 향한 주변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근무 시간에 잠이란 잠을 몰아 자는 것은 물론 필요할 때만 얼굴을 비추며 아부 실력만 늘어가고 있기 때문. 덕분에 그와 공조를 이룬 최민우(이주우 분)를 비롯한 동료 직원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전락한 한편, 문화재청 국장에게는 인정받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그러나 걱정도 없고 철도 없어 보이는 황대명에게도 사연은 있는 바. 어쩐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순간도 종종 포착돼 그가 어떤 과거사를 품고 있는 것일지 신경을 자극, 그의 하루를 따라가게 할 예정이다.
● 황대명일 때와 스컹크일 때
세상에 없던 도둑, 문화재 털이범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스컹크는 본체 황대명의 헐렁한 성격과 달리 실패 없는 수행 능력을 과시한다. 재빠른 두뇌 회전과 단련된 와이어 실력으로 보안이 철저한 비밀공간도 뚫지 못하는 곳이 없는 것. 와이어가 없으면 고공 낙하까지 서슴지 않으며 밀거래꾼들로부터 문화재를 빼돌리는 비범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문화재를 안전하게 훔치기 위한 스컹크의 섬세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스컹크의 영업 비밀인 보존제는 문화재의 급격한 부식을 막아주지만 한 번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고약한 향기를 남겨 그에게 ‘스컹크’라는 이름을 붙여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시각, 후각을 통틀어 모두에게 짙은 인상을 선사하는 스컹크만의 DNA를 분석하고 싶게 만든다.
이렇듯 각자의 개성이 확실한 두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황대명의 각별한 문화재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알아주는 엘리트였던 황대명이 문화재청 공무원직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정체를 숨긴 채 스컹크라는 자아를 만들어낸 까닭은 모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함이기에 공무원이자 은밀한 도둑으로 변신할 황대명의 활약이 기다려지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로 오는 4월 12일(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