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는 권일용, 경찰학 박사 1호는 표창원이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권일용이 출연해 퀴즈풀이에 나섰다. 

송은이는 표창원과 권일용 두 사람에게 늘 묻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다면서 “누가 과연 1호 프로파일러냐”라고 물었다. 표창원은 “내가 정리하겠다. 1호는 권일용이다. 나는 형사를 하다가 영국으로 경찰학 공부, 범죄 심리 등을 배우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 가면 강력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돌아왔더니 이미 한국에는 자생적으로 연구해서 프로파일러 하던 사람이 있더라. 권일용이었다. 방송에서 연락이 오면 권일용은 방송 협조를 안 한다더라. 그래서 내가 방송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권일용은 “방송에선 사건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사건 투입 중이라 방송을 자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외부 입장은 표창원이 했다. 1호가 누구냐는 말이 많은데 게임도 안 되지”하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렇게 프로파일러 1호는 권일용, 경찰학 박사 1호는 표창원으로 정리가 되었다.  

김종국이 ‘프로파일러로서 이건 내가 더 낫다 싶은 점’에 대해 묻자 표창원은 “사건에 대한 촉은 권일용이 한수 위다”라고 인정하면서 자신은 이론에 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에게 전달하는 능력도 내가 한수 위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격을 준비하고 있던 권일용은 “심리학 책 100권 봐도 범인 잘 잡는 법 없다”라면서도 “사실은 누가 낫다 이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론과 실제가 믹스가 되어야만 엄청난 시너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서로에게 도움 받은 적이 있냐고 묻자 표창원은 “유영철 사건 때 전화가 와서 힘들다면서 ‘서울 안에서 두 명이 연쇄 살인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말했고 권일용은 “당시 표창원이 ‘범죄 패턴이 다른 것으로 봐서는 다른 사람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유영철은 침입으로 시작해 노상으로 변경을 했고 정남규는 노상에서 침입으로 변경을 했다. 표창원의 분석에 힘입어 두 명이라 확신하게 되었다”며 표창원에게 도움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