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다가 잠시 지방에 가신 어머니 때문에 어린 안문숙은 지인의. 집에 맡겨졌다. 지인은 부유했고 당시 구하기 힘들었던 바나나를 사 왔다. 그들은 안문숙이 빤히 보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자기들끼리만 바나나를 먹었다.
지인들은 안문숙에게 바나나 껍질을 던져줬고 안문숙은 숟가락으로 바나나 껍질을 긁어먹었다. 이를 보고 있던 안문숙의 언니는 서러움에 울음을 터트렸다. 안문숙은 “음식으로 받은 상처는 잊혀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 충전을 마친 자매들은 어느새 어두워진 거리를 걸었다. “우리 밤에 다니는 건 처음이야.”라며 신바람이 난 자매들은 옷과 모자를 쇼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쇼핑을 마친 자매들은 즉석사진관을 방문했다. 평소 즉석사진을 찍고 싶어했던 안문숙은 “나 진짜 찍어보고 싶었어!”라며 환호했다. 가발과 소품으로 한껏 꾸민 자매들은 인생 첫 네컷 사진을 찍었다.
안문숙은 “친한 사람이 돈을 빌려 달라며 얼마까지 가능한지?”를 자매들에게 물었다. 안소영은 “돌려받지 못하면 섭섭할 수 있기에 그냥 돈을 준다고 생각해. 몇 억도 줘 봤어.”라는 답변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 사람하고는 아직 연락하고 지내?”라는 질문에 안소영은 “죽었어.”라고 답했다. 박원숙은 “네 주변에는 왜 이렇게 죽은 사람이 많아.”라는 우스갯소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