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캡처

면회를 온 장경준(백성현)에게 장세준(정수환)은 입원한 김미리내(윤채나)의 안부를 물었다. 장경준은 걱정되지만 쉽게 병문안을 갈 수 없는 상황을 탓했다. 장세준은 “걱정할 자격도 없지만 난 이영이씨와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소원했다.

찜찜한 기분이 든 장경준은 김해미(취윤라)에게 이영이의 근황을 물었다. 김해미는 김미리내의 백혈병 소식을 알렸고 “지금 새언니는 그 누구보다 오빠의 위로가 필요할 거야.”라고 조언했다.

강은호(박신우)는 강은진(김가란)과 김도식(정수한)에게 김미리내의 소식을 알렸다. 이는 바로 어른들에게 전해졌고 할머니 소복희(정혜선)와 오은숙(박순천), 김창일(박철호)은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망연자실한 이영이(배누리)는 골수 검사를 서둘렀다. “엄마니까 맞겠지?”라며 울먹이는 이영이에 강은호(박신우)는 “나라도 맞았으면 좋겠다.”며 위로했다.

김미리내의 병세는 빠르게 악화됐다. 식욕이 떨어지며 먹는 양이 줄어들자 이영이는 애가 탔다. “이거 먹고 빨리 나아야 집에 가지.”라며 큰소리를 내도 김미리내는 밥상을 물리며 투정을 부렸다.

식사를 물린 뒤 미리내는 갑자기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코피를 닦던 이영이는 미리내 몸 여기저기에 퍼진 멍자국을 발견했다. 울먹이던 이영이는 결국 돌아서서 눈물을 쏟았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