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혁이 야생 먹방을 펼쳐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당나귀 귀’ 출연으로 예능에 첫 출연한 유튜버 권상혁이 뉴 보스로 합류했다. 권상혁은 106만 구독자, 누적 조회수 33억 뷰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먹방 채널 크리에이터다.
“라면 한 개를 10초에 끊는다”는 권상혁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군더더기 없는 식스팩 몸매를 유지하는가 하면, 준수한 비주얼에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권상혁은 한겨울에 나 홀로 반팔을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전직 군인 출신다운 터프함을 과시했다.
먹방 크리에이터 상해기(권상혁)의 군대 콘텐츠 촬영을 돕기 위해 가수 박군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조회수 반등을 노렸다.
이날 상해기는 경기도 포천의 한 산속에 등장했다. 상해기는 “제가 요즘에 조회수가 저조하다. 100만 조회수를 위해서 밀리터리 먹방을 기획했다. 이렇게 다 짜서 야외에서 하는 건 처음이다. 집에서 군복 입고 px 먹방을 했는데 100만 조회수를 넘겼었다”며 군대 콘텐츠로 조회수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가수 박군이 군복을 입고 등장했다. 특전사 15년 복무한 박군은 “손톱도 안 깎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전에 나오면 손톱 깎으면 안 된다. 생존에 필요하다. 멧돼지랑 붙었을 때 눈이라도 파야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박군은 야생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야생에 쌓인 눈으로 손을 닦으며 리얼 야생을 선보였다. 그는 어디선가 널따란 돌판을 구해와 삼겹살을 구웠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다.
권상혁은 ”평소 2시간이면 촬영이 끝나는데 불 붙이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3시간 만에 불을 붙인 다음 드디어 요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요리 재료들은 다 마트에서 사온 것들이었다. MC들은 ”이게 무슨 야생이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군은 대파와 마늘, 양파를 손도끼로 써는 기술을 자랑했다. 중식 세프 정지선도 깜짝 놀랄만한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치찌개와 삼겹살이 익어가면서 촬영현장은 연기에 휩싸였다. ’상남자‘ 권상혁은 연기가 매워서 결국 눈물을 흘렸고, 상혀기가 아닌 ’상애기‘가 돼 웃음을 자아냈다.
누나 권유영 이사는 ”박군이 강인하긴 강인하다. 끄떡도 없다“며 권상혁과 박군을 비교했다. 이에 권상혁은 ”연기가 잘 생긴 사람한테만 온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의 출중한 외모 때문에 연기가 몰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삼겹살 먹방이 이어졌다. 권상혁은 팔 근육을 드러낸 치 먹방을 선보였다. 그는 "삼겹살을 많이 먹어 봤는데, 돌판에 구우니까 더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군대에서만 파는 특별한 소스까지 먹방에 등장했다.
권상혁이 통삼겹살 먹방을 하는 사이, 박군은 야생에서 구한 솔잎으로 솔잎차를 끓였다. ”집에 가고 싶은 냄세다“라는 권상혁의 말에 박군은 ”오늘 자고 가야지? 야외 취침한다고 아내한테도 이야기하고 왔다. 내일 행사가 있긴 한데 바로 가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