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가 김지안을 위로했다.
11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48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늘 양보를 주문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하지만 다시 이상준을 만난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결혼도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
장영식(민성욱)은 이상준의 혼외자 장지우를 제 자식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상준과 김태주 앞에 장지우(정우진)의 친모 이장미(안지혜)가 나타났다. 김소림의 전 남친 조남수(양대혁)는 신무영(김승수)과 김소림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악행을 꾸몄지만 김소림은 신무영 덕에 누명을 벗었다. 김건우(이유진)와 썸을 타다 하룻밤을 보낸 장현정(왕빛나)는 김건우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상준은 자신에게 친자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김태주에 이혼을 제안했지만 곧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신무영은 김소림에 마음을 고백하며 반지를 건넸고, 김소림은 “결혼하자”고 했다. 하지만 전 부인 오희은(김경화)이 등장해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오희은의 훼방으로 김소림은 신무영에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오희은이 가짜 시한부 연기를 한다는 사실을 안 김소림은 오희은을 만나 신무영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김소림은 신무영을 다시 만나지 않겠다 했고, 신무영은 그런 김소림을 붙잡았다.
이날 오희은은 자사 제품에 이상준을 광고 모델로 쓰려했다. 대리인으로 김태주가 나왔다. 탈모약 광고라는 왕승구(이승형)에 김태주는 그가 머리숱이 풍성한데 왜 꼭 이상준이냐고 물었다. 오희은은 “그러니까 이상준 배우죠. 이런 머리숱, 당신도 될 수 있다”라고 어필했고 김태주는 “허위 과장 광고네요. 알약하나로 머리숱이 풍성해지면 노벨상 받아야죠”라고 차갑게 말했다.
조남수는 탈모약 효능으로 머리도 나고 빠지지 않는 제품이라며 덜 빠지게 지켜준다는 게 어필 내용이라 설명했고 김태주는 “그림이 대충 이런 식으로 나오는구나. 이렇게 해도 안 빠진다 이렇게 나올까요? 스미스 조 씨?”라며 조남수의 머리채를 잡았다.
놓고 이야기하라는 조남수에 김태주는 그의 머리채를 양쪽으로 잡아 뜯었다. 조남수가 “ 누나”라고 하자 김태주는 “누나? 너 나 알아? 이런 유치하고 허술한 광고를 지양해 달라는 말씀드리고 싶거든요”라고 통쾌한 복수를 했다.
이날 신지혜는 장현정을 찾아가 친모에 대해 물었다. 장현정은 “그렇게 탄로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지혜씨 엄마다”라고 말했다. 신지혜는 “아빠한테 많이 고마워해야 할 거라고 말하셨던 것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신지혜는 “제가 아빠 친딸이 아니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장현정은 “지혜씨를 임신한 상태로 신무영과 결혼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무영이 집안도 좋고 사람도 좋으니 나한테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했다. 지혜씨를 낳고 신무영에게 두고 가 버렸다”고 진실을 밝혔다.
장현정은 자신의 자식도 아닌 아이를 돌보는 신무영에게 “집 앞에라도 두고 와라. 그러다가 정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무영은 신지혜를 책임지고 지금까지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지혜는 김소림의 부모에게 신지혜는 “저 신무영 씨 친딸 아닙니다. 그러니까 저희 아빠, 소림 쌤이랑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후 신지혜는 신무영을 만나 "친딸도 아닌데 나 왜 키웠어? 배신한 여자가 낳은 다른 남자 딸을"이라고 물었다. 이에 신무영은 “친딸이건 아니건 간에, 네가 내게 온 이유가 있다 싶어서 길렀어. 그리고 널 기르면서 정말 기뻤어”라고 위로했다.
신무영에 안겨 눈물을 펑펑 쏟은 신지혜는 "엄마가 회사 물려받아야 된다고 물러터지지 말라고 친딸도 아닌데 정신차리라고 했다. 엄마가 회사 노리고 있는 것 같다.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