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연과 박원숙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1994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던 오미연은 박원숙의 동행 계획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오미연은 교통사고와 강도 사건을 겪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박원숙은 “신혼 때라 한창 행복해야 할 시기였는데 항상 우울해 보였다. 분장실에서 우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이민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오미연과 함께 이민을 떠나기 위해 절차를 밟았지만 연기 일에 미련이 남았다. 박원숙의 속내를 간파한 오미연은 홀로 떠나기로 결심했고 가족들과 출국했다. 오미연은 “한창 잘나갈 때인데 왜 여길 떠나고 싶었겠어.”라고 말했다.
오미연은 분장실에 박원숙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 남자 탤런트들이 일찍 출근해 주변을 맴돌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인기가 너무 많아서 나는 가까이 갈 수도 없었어.”라고 말하는 오미연에 박원숙은 멋쩍은 듯 웃음을 터트렸다.
바쁜 스케줄로 가까워지기 어려웠던 두 사람은 오미연이 박원숙의 운전 선생님이 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운전면허가 필요했던 박원숙은 선생님을 수소문했고 오미연이 자진했다.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은 50년을 함께 지내며 인생 절친이 됐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