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준이 차윤희의 또 다른 범행을 폭로했다.
장경준(백성현)은 의식을 찾은 할아버지 장훈(이호재)에게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각막을 받은 걸 알았을 때 너무 벅차고 감사해서 아름다운 것만 보겠다고 영이씨와 약속했어요.”라며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던 장경준은 “차라리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라는 속내를 밝혔다.
“감히 그분에게 눈을 받았다는 사실이 이영이씨를 더 괴롭게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파요.”라며 괴로워하는 장경준에 장훈은 “그 눈으로 진실을 똑바로 보면 네가 걸어가야 할 다음 길이 보일 거야.”라고 조언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차윤희(경숙)는 집으로 쳐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장세준(정수환)이 자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차윤희는 “너 감옥살이가 뭔지 알기나 해? 제발 내 말 좀 들어!”라며 해외 도피를 제안했다. 하지만 장세준은 “싫어요 난 자수할 거라고요!”라며 뜻을 확고히 했다.
차윤희의 분노는 장경준에게로 향했다. “세상 어느 자식이 부모를 횡령으로 고발해! 은혜를 원수로 갚아?”라며 패악을 부리는 차윤희에 장훈은 “넌 이 집에서 단 하나도 못 가지고 나간다. 세준이도 이제 네 아들 아니야.”라고 호통쳤다.
차윤희는 장경준만 떠받드는 시댁 식구들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장경준은 “날 최선을 다해 키워냈다는 분 맞아요? 내 눈멀게 만든 거 차윤희 당신이잖아!”를 폭로하며 충격을 안겼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