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오은숙(박순천)의 폭언에 이영이(배누리)는 큰 상처를 받았다. 이영이는 “설마 제가 그 사람들 편에 설 거라고 생각하셨다니 정말 너무하세요.”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영이는 “어머니 안 보이는 곳에 가서 살게요.”라며 짐을 챙겼다. 시댁 식구들은 이영이를 위로했지만 이영이의 결심은 확고했다. 오은숙은 “나가려면 내 새끼 두고 나가.”라고 말했지만 이영이는 “제가 낳은 제 딸이에요.”라고 쏘아붙이며 미리내(윤채나)와 함께 집을 나갔다.
김창일(박철호)과 소복희(정혜선)은 이영이를 잡았지만 이영이는 “저는 왜 매번 어머니한테 화풀이 당하고 참아야 해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6년을 참고 살았던 이영이는 변함없는 시어머니의 태도에 질렸고 “저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에요. 저 참는 거 그만할래요.”라며 단호함을 보였다. “어머니 저러실 때마다 남편 대신 제가 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눈물을 쏟는 이영이를 소복희와 김창일은 막아설 수 없었다.
이영이는 김해미(최윤라)를 찾아가 미리내를 맡겼다.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한 이영이는 장경준(백성현)에게 연락해 시댁 식구들이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에 장세준(정수환)을 자수 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미리내는 울음을 터트렸고 집에서 겪었던 일을 김창이(최진호), 서화경(이아현)에게 알렸다. 미리내는 오은숙이 퍼부은 폭언들을 그대로 재연하며 충격을 안겼다. “고모가 귀 막아줬는데 다 들었어요. 할머니는 왜 그러는 거야? 할머니 나빠!”라며 울음을 터트리는 미리내에 김창이 가족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