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캡처
은서연(박하나)이 강백산(손창민)의 비자금 장부를 손에 넣었다.
강태풍(강지섭)은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 남인순(최수린)은 아들을 막아섰고 이에 강태풍은 “아버지가 바람이와 산들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내가 보호해야 해.”라는 뜻을 밝혔다.
남인순은 “엄마는 너 없이 못 살아.”라며 울부짖었다. 강태풍은 “이제 엄마도 엄마 인생을 살아요. 바른 선택을 하세요.”라고 조언했다. 길을 비켜주는 남인순에 강태풍은 “내가 더 이상 아버지 아들로 살지 않게 해 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남겼다.
강백산은 장부를 빼돌리던 강바다(오승아)에게 책임을 물었다. 강바다는 “저 산들오빠랑 결혼해야 한다고요.”라며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고 변명했다. 강백산은 딸을 외국으로 보내겠다고 밝혔고 “너 다시는 한국에 못 들어와.”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강백산은 강바다가 빼돌리던 비자금 장부를 되찾았다. 은서연이 진짜 장부를 빼 돌린 걸 알리 없는 강백산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심했다.
강태풍이 집을 나갔다는 소식에 놀란 강백산은 텅 빈 아들의 방에서 오열했다. 남인순은 “그렇게 끔찍하게 여기던 아들 떠나보내니 속이 시원해?”라며 비아냥거렸다.
“못 나가게 막았어야지!”라며 분통을 터트리는 강백산에 남인순은 “당신 옆에 있다가 또 무슨 짓을 당할 줄 알고!”라며 응수했다. 강백산은 “내 아들이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라며 고집을 부렸다.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연출 박기현, 극본 송정림)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를 감추고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복수극이다. 역대급 악역을 맡은 손창민과 복수의 화신 박하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격돌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