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가 김소은을 결국 포기하려 했지만, 김소은이 그를 붙잡았다.
5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7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늘 양보를 주문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하지만 다시 이상준을 만난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결혼도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
장영식(민성욱)은 이상준의 혼외자 장지우를 제 자식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상준과 김태주 앞에 장지우(정우진)의 친모 이장미(안지혜)가 나타났다. 김소림의 전 남친 조남수(양대혁)는 신무영(김승수)과 김소림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악행을 꾸몄지만 김소림은 신무영 덕에 누명을 벗었다. 김건우(이유진)와 썸을 타다 하룻밤을 보낸 장현정(왕빛나)는 김건우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상준은 자신에게 친자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김태주에 이혼을 제안했지만 곧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신무영은 김소림에 마음을 고백하며 반지를 건넸고, 김소림은 “결혼하자”고 했다. 하지만 전 부인 오희은(김경화)이 등장해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오희은의 훼방으로 김소림은 신무영에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오희은이 가짜 시한부 연기를 한다는 사실을 안 김소림은 오희은을 만나 신무영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김소림은 신무영을 다시 만나지 않겠다 했고, 신무영은 그런 김소림을 붙잡았다.
한편 이날 장영식은 장우진을 이상준의 혼외자로 20년 속인 이유에 대해 “고모 장세란이 제 그림을 미전에 접수하지 않아 프랑스 유학을 막았었다”고 밝혔다. 당시 장영식은 몸이 아파 고모 장세란에게 접수를 부탁했고, 제 이름으로 접수된 그림이 없자 장세란을 오해했다.
이후 왕승구(이승형)는 요양원에 있는 장영식의 엄마인 최경순(김선화)의 이름을 확인했고 이상준은 사건의 종지부를 찍을 열쇠를 가진 사람이라며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 드디어 최경순과 가족들이 대면했지만 최경순은 자신이 그림을 찢은 사실이 없다고 발뺌 했다.
뒤늦게 메일을 생각해 냈다 말한 이상준은 CCTV를 재생하려 했고 최경순은 컴퓨터를 붙잡고 “네가 뭔가 이래!"라고 소리쳤다. 이어 “너희는 똑같구나. 여전히 날 무시해!”라며 자리를 떠나려 했고 이상준은 “말해. 그림을 찢은 게 당신이라고 말해!”라고 맞섰다. 결국 최경숙은 영상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이상준의 노트북을 내동댕이쳤다.
과거 장영식의 그림은 친모가 찢었고, 장세란은 찢어진 그림을 테이프로 붙여서 주최측에 접수해달라고 사정하고 빌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영식은 최경순을 데리고 떠났다.
장영식의 사진관으로 향한 친모는 과거의 그림에 대해 “찢건 안 찢었건 넌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순은 아들에는 큰 관심도 없었다. 돈부터 챙기는 모습을 보여 과거 만행을 짐작케했다. 크게 상처받은 장영식은 돈을 쥐어주고 “벌 받을 거야”라고 저주했다.
한편 신지혜는 친모가 시한부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신지혜는 오희은에 ”엄마. 시한부 아니지? 안 아프잖아“라고 말했다. 오희은은 ”그래서 실망이니? 내가 안 아프면 좋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오희은은 시한부라는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신무영과 재결합해서 신지혜에게 지분을 미리 나눠주기 위함이었다. 이후에는 회사를 다른 곳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이에 신지혜는 그렇게 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은은 ”넌 신무영 딸도 아니다. 사표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아빠 옆에 딱 붙어 있어“라고 말했다. 출생의 진실까지 알게 된 신지혜는 오열했다.
신무영은 김소림에게 신지혜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신지혜가 친딸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 없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김소림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무영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물러서는 게 소림 선생님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 같다. 제가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제 자만이었다. 힘든 결심 하고 왔다. 잘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노력해 보겠다. 그런데 어쩌다가 밤에 전화를 걸지도 모르는데 그럼 그냥 끊거나 무시해라. 그럼 저도 점점 포기가 되겠죠”라며 김소림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김소림은 “그 말하러 온 거냐. 그냥 연락 없이 포기해도 됐잖아요”라며 울먹였다. 신무영은 “그 핑계로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었다”고 했다. 신무영이 나가고 김소림은 혼자 눈물을 흘리다 밖으로 나와 “시간을 주겠다. 포기하지 않는다며. 약속 지켜”라고 붙잡았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