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결이 ‘흑기사’ 종영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 분)네 여행사 본부장 역을 맡은 김결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극 중 김결은 아랫사람의 아첨에 약하고, 윗사람에게 아첨이 강한 전형적인 옛날식 본부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본부장은 직원들의 공을 가로채거나 회식비를 N분의 1로 계산할 정도로 쪼잔한 인물이지만, 이를 연기하는 김결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어딘가 밉지 않은 유쾌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극 초반에는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마지막 회에서는 치킨집 사장님으로 변신해 “앞으로 대표님이라 불러”, “닭만 먹여”라고 말하는 등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결은 등장만 했다 하면 ‘신스틸러’로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결은 “‘흑기사’의 촬영장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그래서 나 역시 기분 좋은 촬영을 해왔다. 종영으로 인해 이런 좋은 사람들과 헤어지게 되어 아쉬움이 가장 크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드라마의 히로인 신세경의 밝은 에너지에 정말 놀랐다. 빽빽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이 가득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신세경을 비롯한 여행사 식구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동료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덧붙였다.
한편 김결은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연극 ‘ART’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ART’는 지난 8일부터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