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주우재가 아버지의 편지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2일 방송된 KBS2TV 예능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이명섭)이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목요 예능으로 시간을 옮긴 뒤 더 알찬 재미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버라이어티다.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출연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다. ‘1박2일 시즌3’, ‘언니들의 슬램덩크1,2’, ‘구라철’의 박인석 PD와 ‘배틀트립’의 최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은 동전 던지기 앞면 ‘톱스타’와 뒷면 ‘매니저’ 2탄이 펼쳐졌다. 지난주 여러 스케줄을 소화했던 ‘홍김동전’ 멤버들이 이번에는 ‘브랜드 평판’, ‘선한 영향력’, ‘왓츠 인 마이 백(What’s in my bag)‘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스펙타클한 톱스타의 하루를 이어갔다.
세 번째 스케줄은 ‘왓츠 인 마이 백(What’s in my bag)‘으로 가방에서 부모님의 팬레터가 발견되었다.
주우재는 자기 가방에 든 물건들을 꺼내 공개했다. 가방에서 각종 영양제와 칫솔, 카드 지갑을 꺼내다가 갑자기 행동을 멈췄다. 그는 가방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했다.
주우재는 “이런 거에 진짜 약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편지에는 “과거 합정동 반지하 원룸에 혼자 남기고 돌아올 때 엄마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그곳을 지날 때면 엄마와 옛 추억을 얘기한다”고 적혀 있었다.
편지를 읽은 주우재는 “아버지가 퇴직한 후 아버지가 쉬는 모습을 처음 봤다. 내가 가장이 되고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편지를 보니 오랜만에 애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편지를 받게 된 홍진경은 뜻하지 않은 어머니의 칭찬에 당혹스러워했다.
어머니는 홍진경에게 “무한도전에서 김서방 양복 입고 남자로 나왔을 때 네 올케가 콧수염 달아준 거 정말 대단한 발상이었어”라며 추신으로는 “진경아 너의 유럽 춤은 진짜 최고인 것 같아. 짱! 짱!”이라고 적었다. 편지 내용을 듣고 멤버들은 폭소했다.
어머니의 칭찬 편지에 홍진경은 마음에 안 드는 듯 “혹시 엄마가 이 편지를 언제 썼느냐. 우리 엄마가 쓴 게 맞냐”고 물었다. 제작진은 “공항에서 여행 가시기 전에 쓰신 것 같다”고 대답했고 홍진경은 “엄마 편지 다시 보내줘”라고 엄마에 대한 편지를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이 정해준 운명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