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사랑을 꿈꾸는 1983년의 혁명가와 프락치,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며 현재를 살아가는 그녀의 그 시절 로맨스 영화 <제비> (감독:이송희일)가 4월 개봉된다.
대학가의 봄날이 유독 뜨거웠던 1983년, 학생운동에 앞장선 동지이자 비밀 연인 사이었던 ‘제비’와 ‘은숙’, 그리고 은숙을 사랑하기에 ‘프락치’가 될 수밖에 없던 또 한사람. 은숙의 아들 ‘호연’은 세 사람의 40년 전 비밀을 알게 되고, 가릴 수 없던 사랑 이야기가 그의 마음을 건드린다. 그 시절 로맨스 영화 <제비>가 오는 4월 5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1983년의 뜨거운 기억을 담아낸 티저 포스터와,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제비>는 영국 레인댄스영화제(2022)에서 첫 상영 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관심이나 통제력이 없는 무지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된 영화는 사랑, 혁명, 정체성을 조사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변모한다”(로빈 민샬, 레인댄스영화제 객원 프로그래머)라는 찬사와 함께 국제 장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백야>(2012), <야간비행>(2014) 등 다수의 장편영화를 연출하며, 베를린영화제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 초청 및 수상 경력을 지닌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제비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1983년의 ‘제비(윤박)'과 '은숙(장희령)', 그리고 ‘현수(유인수)’의 사진을 담아낸다.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을 펼치는 모습의 제비와, 다정한 모습으로 들판 위에서 사진을 찍은 은숙과 현수의 모습은 그 시절의 아련한 느낌과 더불어 그들 사이의 관계성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1983년도에 혁명을 꿈꾸며 거리로 나선 학생들의 모습과 40년의 세월이 흘러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스틸도 공개되었다. 먼저 1983년 학생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독재정권에 대항해 꽃병을 던지는 '제비(윤박)’, 보안관에게 쫓기고 있는 어린 '은숙(장희령)', 영장을 받아 군대에 끌려갈 위기에 놓인 어린 '현수(유인수)'까지. 그들은 모두 같은 꿈을 꾸며 싸우고 있다. 이어서, 오늘 날 은숙의 아들 ‘호연(우지현)’과 이혼 소송 중에 있는 그의 아내 ‘은미(박소진)’는 어두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이를 통해, 출판기념회 이후 사라진 은숙의 부재가 그들에게 커다란 파동이 되었음을 예상하게 한다.
1983년,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봄을 채운 모두의 시선을 담아내며 하나 둘 씩 밝혀질 그 날의 사랑, 혁명 그리고 배신을 담은 그 시절 로맨스 영화 <제비>는 4월 5일 개봉된다.
[사진=시네마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