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루가 금명세와 공감에 성공하며 황동우를 압박했다.
금명세(차태현)와 신하루(정용화)가 연결된 장치는 황동우(정동환)가 공개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본 두 사람의 뇌파가 80% 이상 일치하면 자동으로 수갑이 열리도록 짜여 있었다. “공감 못하면?”을 묻는 금명세에 황동우는 ”그럼 당신들은 살인자가 되는 거야.”라며 혼란을 줬다.
“죽는 게 아니라 살인자가 된다고?” 이해 못 할 게임 규칙에 금명세와 신하루는 당황했다. 황동우는 “당신들이 죽음으로 몰아넣을 사람은 이들이네.”라고 말하며 라이브 영상을 가리켰다.
영상 속에는 금명세의 아내와 딸, 신하루의 고모가 포박돼있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인질들이 갇힌 방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문제가 공개됐다. 행복한 가족이 웃고 있는 영상을 본 신하루와 금명세의 뇌파 패턴은 일치하지 않았다. 이타적인 뇌를 가진 금명세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신하루는 공감 자체가 불가능했고 황동우는 이를 노린 것.
뇌파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인질들이 갇힌 방에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분노한 신하루는 “야비한 짓 하지 말고 날 죽이고 싶으면 그냥 죽여!”라고 소리쳤지만 황동우는 동요하지 않고 계속 문제를 출제했다.
계속되는 불일치에 금명세는 발끈했고 “대체 뭘 느끼는 거야!”를 따져 물었다. 신하루는 “그런 그쪽은 뭘 느끼는데?”라고 쏘아붙였고 두 사람의 분열을 즐겁게 지켜보던 황동우는 “네가 저들과 다르다는 걸 저들의 죽음으로 증명하게 될 거야.”를 중얼거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연출 이진서, 구성준/극본 박경선)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 나가며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3월 6일 월요일 밤 9시 50분에는 새 월화드라마 오아시스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