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이불빨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박원숙은 자매들에게 집 변천사를 물었다. 안문숙은 방이 9칸 있었다고 밝혔고 안소영은 “10칸 방에 대부분 세를 줬다.”고 밝히며 누가 더 잘 살았는지 대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혜은이는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우리 집은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금수저 집안이었어.”이라며 새침한 표정을 지었다. 300평 규모의 기와집에서 살았던 혜은이는 부모님 4형제 가족이 한 집에 살았다고 밝히며 부러움을 샀다.
유일한 서울 태생 박원숙은 집은 크지 않았지만 늘 사대문 안에서만 생활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어렸을 때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수시로 가구 위치를 바꾸는데 몰두했었다고 밝혔다.
여유로운 한때를 보낸 자매들은 빨랫감을 챙겨 빨래방에 도착했다. 키오스크 조작에서 잠시 버벅거리던 자매들은 결국 세탁기 조작에 성공했다. 마음이 놓이지 않은 듯 세탁기를 살피던 박원숙은 돋보기를 쓰고 물 온도까지 체크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할 일이 없어진 자매들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각자 행동에 나섰다. 박원숙은 빨래방 옆 부동산을 찾아갔고 “평당 얼마나 해요?”를 물으며 부동산 시세에 관심을 보였다.
빨래방에 남아 수다를 떨던 안문숙과 혜은이는 완성된 빨래를 꺼내 건조기에 넣었다. 평소 집안일에 서툰 혜은이는 안문숙의 지시에 따라 착착 업무를 수행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