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선가에 한 밤중 귀신 소동이 벌어졌다.
자매들은 봄맞이 대청소를 작정했고 겨우내 묵은 때를 씻어내기 위해 이불 빨래에 나섰다. 빨래방을 가기 전 안문숙은 과거 반응이 좋았던 항아리 바베큐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빨래 다녀오면 완성돼 있을 거야.”라며 안문숙은 능숙하게 항아리 바베큐를 준비했다. 잘 피워진 숯을 항아리에 넣은 안문숙은 돼지고기를 꼬치에 꿰어 항아리 주변에 매단 뒤 밀봉했다.
빨랫감을 챙긴 자매들은 차에 올라 빨래방으로 이동했다. 눈부신 해안 도로에 기분이 좋아진 자매들은 카페에 들러 잠시 당충전 시간을 가졌다.
한가로이 대화를 나누던 중 소리에 예민하다고 밝힌 안문숙은 “큰언니가 언제 일어나고 씻는지 다 알고 있다.”를 폭로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당황한 박원숙은 안문숙의 입을 막으려 허둥댔다.
안문숙은 “어제 화장실 귀신을 만났다.”며 지난밤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모두가 잠든 새벽 3시에 불 꺼진 화장실 문을 연 안문숙은 집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며 자매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불 꺼진 화장실에는 안소영이 있었고 덕분에 혜은이까지 깨어나며 자매들은 한 밤중 난리를 겪었다. 혜은이와 안문숙은 “난 화장실 가면 무조건 문을 잠근다.”고 말했고 안소영은 “난 편한 곳에서는 잠그지 않고 사용한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넷이서 사는데도 다들 제각각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