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캡처
은서연이 강백산 앞에서 가면을 벗어던졌다.
은서연(박하나)은 정모연(지수원)에게 강바다(오승아)를 함정에 빠뜨려 체포되게 한 일을 보고했다. 딸을 빼내기 위해 강백산(손창민)이 움직이면 뒷배를 파악할 수 있다는 계획을 설명했고 “제가 꼭 비자금 장부를 찾아내 그 더러운 관계를 끝낼 거예요.”를 다짐하며 이를 악물었다.
하소연할 곳이 없어진 남인순(최수린)은 정모연의 사무실을 찾아가 분풀이를 했다. 정모연은 “당신 딸이 내 딸이 연구한 천산화를 빼돌리려 했어.”라고 말했고 이에 남인순은”당신 딸은 내 딸을 감옥에 처넣었어. 피차일반이니 여기서 끝내. 당신 딸 데리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남인순은 원수들이 들끓는 곳에 친 딸을 보내고 속이 편하냐며 정모연을 몰아붙였다. “당신이 그러고도 엄마야? 낳기만 해서 키운 정은 없나 보지?”를 지적하는 남인순에 정모연은 발끈하며 물을 끼얹었다.
“내가 누구 때문에 내 딸을 잃어버렸는데!”라며 억울함을 쏟아내는 정모연에 최수린은 “너희 둘 다 강백산 절대 못 이겨.”라며 엄포를 놓았다. 은서연은 “어머니야말로 큰일 당하지 말고 그 집에서 나가세요. 빨리 이혼하시라고요.”를 설득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남인순은 “네가 나가야 내가 그 집에서 나갈 거 아냐!”라고 쏘아붙였다. 정모연은 “지금 내 딸 걱정을 하는 거야?”를 되물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서재를 몰래 촬영한 영상 속에서 장부가 숨겨진 위치를 확인한 은서연은 강백산의 밀실로 숨어들어 장부를 뒤졌다. 이때, 강백산이 나타나 정모연과 은서연의 유전자 감식 결과지를 들이밀었고 “그만 그 가면을 벗어! 네가 이 집에 숨어든 목적은 내 목숨이지?”를 캐물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연출 박기현, 극본 송정림)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를 감추고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복수극이다. 역대급 악역을 맡은 손창민과 복수의 화신 박하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격돌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