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캡처
강백산의 뒷배를 차단하기 위한 은서연과 강태풍의 공조가 빛을 발했다.
유치장에 갇힌 강바다는 면회를 온 은서연에 “증거가 있을 리가 없어!”라며 날뛰었다. 은서연은 CCTV에 찍힌 강바다의 영상을 보여줬고 “잘 보이고 잘 들리지?”라며 비아냥거렸다.
은서연은 “이 영상은 단순 절도가 아니라 천산화 개발 서류를 노리고 노트북을 훔쳤다는 증거야. 넌 가중처벌될 거야.”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잠시 눈동자가 흔들리던 강바다는 “난 무서울 거 없어. 벌금 몇 푼 내고 나가면 돼.”라고 쏘아붙였다. 은서연은 “마스크팩 도용부터 시연회 샘플 훼손까지 모든 죄를 물을 거야.”라고 받아쳤다. 궁지에 빠진 강바다는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강바다를 체포되게 한 건 강태풍(강지섭)의 계획이었다. 강백산을 무너뜨리기 위해 은서연은 그가 뇌물을 바쳐 온 뒷배들과의 관계를 끊어내려 했다. 강바다를 꺼내기 위해 움직이는 강백산의 루트를 파악해 주요한 뒷배의 정체를 알아내려 한 것.
은서연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뒷배들을 알아낼 거예요.”라는 계획을 친모 정모연(지수원)에게 전했다. 이어 강백산이 몰래 감춰 둔 비밀 장부의 위치 파악이 가능할 거라는 희소식을 함께 전했다.
르블랑 본사 앞은 강백산의 퇴임을 주장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기자들에 둘러싸인 강백산은 “진실은 밝혀질 겁니다.”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운운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연출 박기현, 극본 송정림)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를 감추고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복수극이다. 역대급 악역을 맡은 손창민과 복수의 화신 박하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격돌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