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개봉을 앞둔 기대작 <콜 제인>(원제: CALL JANE)이 흥행작 <캐롤>과 닮은 꼴을 공개했다.
임신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조이’가 ‘제인스’를 만나 세상을 바꾼 변화의 불씨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 <콜 제인>이 공통된 주요 제작진부터 여배우들의 케미, 레트로 무드까지 <캐롤>과 꼭 닮은 매력적인 관람 포인트로 흥미를 높이고 있다.
먼저, 신작 <콜 제인>을 연출한 필리스 나지는 명작 <캐롤>(2015)의 각본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할리우드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성 서사의 강자로 떠오른 필리스 나지가 실화에 기반한 영화 <콜 제인>의 감독으로서 또 한 번의 뜨거운 신드롬을 예고한다. <콜 제인>에서 필리스 나지 감독은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맞선 여성들의 위대한 공조를 한 편의 케이퍼 무비처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전개하며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콜 제인>은 작품 안팎으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온 할리우드 우먼파워의 대표주자 <아바타> 시리즈의 시고니 위버와 <헝거 게임> 시리즈의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영화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를 잇는 여배우 케미를 예고한다. <캐롤>에서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는 각각 손님과 백화점 점원으로 만나 시대가 금기한 사랑에 빠지는 연인으로 분해 역대 영화 속 레전드 퀴어 커플에 등극했다. <콜 제인>에서 시고니 위버와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각각 비밀리에 임신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돕는 ‘제인스’의 리더 ‘버지니아’와 평범한 주부에서 ‘제인스’의 핵심 멤버로 거듭나는 ‘조이’로 진심 어린 열연을 펼친다. 여성을 돕는다는 단 하나의 신념으로 이어진 이들의 깊은 신뢰와 애정, 서로를 향한 존경의 마음이 감동과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레트로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두 영화의 시공간적 배경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캐롤>과 <콜 제인>은 각각 1950년대 뉴욕과 196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비슷한 시대적 배경의 두 영화 모두 여배우들의 다채로운 의상과 클래식 카, 빈티지 소품 등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콜 제인>에서는 영화의 중요한 오브제인 ‘다이얼 전화’가 자주 등장하며, 레코드판과 타자기 등 시대상을 반영한 요소들을 속속 발견할 수 있다.
과거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캐롤>과 <콜 제인>은 각각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코네티컷주의 하트퍼드를 촬영지로 선정했다. <캐롤>은 노란색, 초록색, 분홍색을 <콜 제인>은 노란색, 갈색, 파란색을 주요 컬러로 사용해 감각적인 레트로 미장센을 완성했다. 두 영화의 제작진 모두 시대상을 담기 위해 당대 활동한 여성 사진가들의 작품을 참고했다. 그 중 사후 방대한 작품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여성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를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 역시 흥미로운 지점이다.
영화 <콜 제인>은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