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마루와 대치하던 아빠 보호자는 강형욱의 지시에 따라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평소 문 안쪽에 갇히면 하울링을 하며 문을 긁는 행동을 하던 마루는 차분하게 문 앞에 앉아 보호자들을 기다렸다.
감격한 보호자들은 보상 간식을 주기 위해 부엌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 마루가 안방으로 들어가자 아빠 보호자는 재빨리 돌아와 블로킹을 시도했다. 길이 막히자 마루는 바닥에 앉아 버렸고 강형욱은 당황은 하지만 짖음 행동이 사라진 마루에게서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형욱은 “몸 싸움에 재능이 있다.”며 단호한 모습으로 훈련에 집중하는 아빠 보호자를 칭찬했다. 블로킹 훈련이 진행되는 중간중간 언짢음을 느낀 마루는 프리즈 행동을 보이며 보호자를 노려봤다. 강형욱은 “자칫 건드렸다가 물릴 수 있으니 기다려라.”라며 여유를 갖고 훈련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훈련받는 마루의 모습을 관찰한 강형욱은 마루가 애교는 많지만 상호작용이 떨어지는 편이라 진단했다.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해 행동하는 럭키와 달리 마루는 예쁨을 받고 싶지만 일방적인 욕구일 뿐 상호 작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 강형욱의 족집게 같은 분석에 보호자들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공감했다.
안방 금지 훈련을 마친 뒤 강형욱은 마루가 집착하는 하우스를 없애고 방석집 대신 켄넬을 이용하라 충고했다. 분리불안이 심해 긴 시간 외출을 어려워하는 보호자에게 “4~5시간 정도 켄넬에서 생활해도 된다.”며 “점점 시간을 늘려나가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