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연애를 추억하는 두 남녀가 10년 만에 재회했다.
전 남자친구를 반갑게 맞이한 리콜녀는 빠르게 안부를 나눈 뒤 “가장 상처됐던 말은 뭐였어?”를 물었다. 연기에 대한 꿈을 품고 있었던 리콜녀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며 꿈을 접게 됐고 어린 나이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당시 남자친구는 리콜녀를 통해 연기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됐고 조금씩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리콜녀에게 조심스럽게 연기에 대한 꿈을 밝혔지만 리콜녀는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다툼이 있던 날 감정이 복받친 남자친구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흐느꼈고 이를 리콜녀는 “너 연기하냐?”라고 반응했다. “처음으로 뭘 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상처를 받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하는 전 남자친구에 리콜녀는 “내가 개념이 없었네. 인정할게.”라며 쿨하게 사과했다.
전 남자친구는 이별했을 때를 떠올렸고 “헤어지는 게 너한테 나을 거라 생각했어.”라는 진심을 처음 밝혔다. 갑자기 어려워진 집안 사정 때문에 허덕이는 리콜녀를 가장 가깝게 지내던 남자친구가 모를 리 없었다. 늘 이를 신경 쓰고 있던 남자친구는 결국 맞이한 이별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심정을 밝혔다.
매몰차게 전 남자친구를 밀어냈던 행동을 사과하고 싶다는 리콜녀에 전 남자친구는 “괜찮아. 다 풀었어.”라고 답했다. MC들은 “분위기가 좋다. 훈훈하다.”라며 리콜 성공 여부에 기대를 품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