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전 연애를 리콜하고 싶어 하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난 리콜녀와 전 남자친구는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스무 살과 스물한 살의 어린 나이에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소박하지만 애틋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웠다.
집안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진 리콜녀는 또래들보다 빨리 사회생할을 시작하게 됐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리콜녀에게 남자친구는 놀기만 좋아하는 철부치처럼 느껴졌다. 이로 인해 리콜녀는 데이트를 할 때마다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했고 둘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점점 다툼이 잦아졌다. 크게 싸운 뒤 남자친구는 화해를 핑계로 영화 티켓을 구매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다툼에 지친 리콜녀는 이별을 결심했고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무려 8시간을 영화관에서 기다렸고 이후 리콜녀의 집 앞으로 찾아가 만남을 요청했다. 리콜녀는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남자친구가 걱정돼 전화를 걸었고 전화로 다시 한번 이별을 고했다.
장영란은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선을 넘어가면 꼰대가 된다.”는 일침을 전했고 양세형은 “조언과 충고의 차이는 말할 때 톤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어차피 듣는 사람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힘들 때 얘기를 들어주는 게 최고의 위로다.”는 조언을 더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