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방송되는 KBS 1TV <우리말겨루기>에서는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 공채 출신 여덟 명의 도전자와 함께한다. KBS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자 강승화, 박소현 아나운서와 KBS 뉴스의 든든한 기둥 박대기, 김빛이라 기자. 천의 목소리로 안방극장의 재미를 더하는 배한성, 정미숙 성우와 웃음 사냥꾼 유민상, 송준근 개그맨이 2인 1조로 출연해 명예 달인에 도전한다.

 

문제를 잘 맞혀야 한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KBS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함께한 8인의 도전자들. 각 직군의 명예가 걸린 만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겨루기 한판이 펼쳐진다. 과연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할 조는 어디일까?

KBS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강승화와 박소현.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방송에 목말라 있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알고 보니 <우리말겨루기> 진행자 자리를 노리고 온 것. 두 사람은 도전자들이 아닌 박지원 아나운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이들은 아나운서의 명예를 건 도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코너를 함께했던 유민상과 송준근. <개그콘서트> 이후 오랜만에 만났지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우리말겨루기>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여전히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던 찰나, 갑자기 제작진에게 짝꿍 교체를 요구하는 유민상. 알고 보니 송준근의 만류로 자신이 외치지 못했던 단어가 정답이었다. 개그 무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두 사람. 이들은 다시 한번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을까?

 

화면 뒤에서 활약하는 것이 성우의 숙명이라지만, 카메라 앞에 선 만큼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배한성과 정미숙. 가제트 성대모사를 하는 송준근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며 원조의 품격을 보여주는 배한성과 일명 '퇴사 짤'로 유명한 만화 <이누야샤> 가영이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다른 도전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정미숙. 이들은 목소리 연기 후 뒷심을 발휘하며 잃었던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간다. 과연 두 사람은 역전에 성공해 명예 달인에 도전할 수 있을까?

 

'1등이 아니면 보도국 출입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며 부담감을 안고 나온 박대기와 김빛이라. 박대기 기자는 전 국민에게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알린 폭설 보도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빛이라 기자도 6년 전 '9시 뉴스'에서 방탄소년단 인터뷰 보도를 우여곡절 끝에 성공시킨 경험담을 소개했다. 시종일관 빠른 속도로 문제를 맞히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준 두 사람. 과연 이들은 기자의 이름을 걸고 도전한 이번 무대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김종민이 문제 출제자로 등장한다. 2007년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무려 16년간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온 김종민. 지난 2016년에는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1박 2일>과 영원히 함께하고픈 소망을 내비치며 문제를 냈는데, 과연 그 단어는 무엇일까?

 

KBS의 주역인 기자, 아나운서, 개그맨, 성우, 네 조의 겨루기와 가수 김종민의 문제 출제까지 다채롭게 꾸며진 <우리말겨루기>는 2월 27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