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 서지혜를 둘러싼 악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18회)에서는 문수호(전생 이름 명소/김래원 분)와 정해라(전생 이름 분이/신세경 분)가 전생에 이루지 못했던 부부의 연을 맺는 한편, 수호에게 기이한 능력이 생기고 샤론(최서린/서지혜 분)이 기억을 되찾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수십 년 후에나 돌아올 거라는 베키(장백희/장미희 분)의 말과 달리 강물에 뛰어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온 샤론은 눈 앞에 있는 해라를 알아보지 못했고, 수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샤론이 투신한 후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지만 그땐 수호 해라, 두 사람 기억이 없는 채 돌아오게 해주십시오”라고 빌었던 베키의 염원이 통한 것이다.
온갖 시련에도 굳건한 사랑을 보여준 수호와 해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조촐하지만 아름다운 하우스 웨딩을 올렸고, 200년 넘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마침내 부부가 됐다.
하지만 이제 행복할 일만 남은 것 같았던 수호 해라 커플 앞에 또 다른 위기가 다가왔다. 샤론의 은장도에 찔렸던 수호는 신체 능력에 변화가 생긴 것은 물론 해라가 우는 모습이 홀로그램 영상처럼 보이는 등 기이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베키를 찾아 공방으로 갔던 샤론은 수호와 해라의 웨딩 사진,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줬던 해라의 꽃자주색 코트를 발견하곤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다시 살기를 드러낸 샤론은 박철민(김병옥 분)을 만나 일을 꾸몄고, 해라와 신혼여행을 떠났던 수호는 홀로 운전하던 중 갑작스러운 브레이크 고장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큰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수호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게 차에서 빠져 나와, 반전을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를 보여줬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