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30여 년간 사랑 받았던 ‘TV 문학관’이 UHD로 다시 돌아온다.
KBS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공영 방송 50주년 특집 영상 복원 프로젝트’로 을 편성한다. <산골 나그네>(1982년 방송/김유정作)를 시작으로, <카인의 후예>(1983년 방송/황순원作), <감자>(1984년 방송/김동인作), <젊은 느티나무>(1986년 방송/강신재作) 등 총 20개의 작품을 매주 일요일 밤 12시 25분에 만나볼 수 있다.
KBS 는 198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 근현대 문학작품을 영상화하며 큰 호평을 받은 드라마 시리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작부터 2000년대 작가들의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드라마화 했다. 원작을 단순하게 영상 재연하는 것이 아닌 참신한 연출과 독자적인 각색으로,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사랑 받았다.
이번에 UHD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은 근현대문학의 대표 작가들 작품을 중심으로, KBS 유튜브 채널 ‘옛날티비’에 공개된 작품들의 조회수를 참고해서 선정했다. KBS 콘텐츠 아카이브에 저장된 TV문학관 필름 300여편 중 컬러로 촬영된 필름을 UHD로 변환했다. 필름 스캔 기술의 발달로 인물의 디테일이 살아나고 화면에서 잘려나간 부분까지 살려내는 등 고화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들의 옛 모습을 만나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첫번째 작품 <산골 나그네>에서는 7~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사랑 받던 배우 정윤희의 모습을 선명한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김영철, 김혜수, 정보석 등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는 배우들의 청춘 시절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KBS 드라마센터 황의경 센터장은 “당시 제작 환경에 비추어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작품들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더 좋은 상태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50주년 특집 영상복원 프로젝트 은 3월 5일 <산골 나그네>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2시 2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