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우진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의 주최로 한국 영화감독들이 직접 후보와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대면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던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 24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을 채운 200여 명의 감독들과 함께 성대히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조우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화 촬영으로 해외 체류 중인 조우진은 직접 촬영한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한 데에 아쉬움을 먼저 표한 조우진은 “’수리남’이라는 작품과 ‘변기태’라는 인물은 나에게 큰 행운과도 같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더욱 긴장하고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이렇게 과한 칭찬을 해주셔서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변기태’를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덧붙이기도.
이어, “이 상을 마냥 당연한 듯이 받지 않겠다. 이 응원과 격려를 받아서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지금까지 라트비아 리가에서 DGK뉴스 조우진 특파원이었습니다. 저는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센스 있는 마무리로 디렉터스컷 어워즈만의 유쾌한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조우진은 ‘수리남’에서 조직의 온갖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행동대장 ‘변기태’ 역을 맡아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대체 불가’ 타이틀의 가치를 빛냈다. 거침없이 악을 행하는 잔혹함과 조직을 향한 맹목적인 충성심, 여기에 조우진 특유의 치밀하고도 디테일한 심리 표현이 얹어지며 단 한 장면도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장르적 몰입감을 온전히 이끌었다는 평.
명실상부 ‘믿고 보는 조우진’이라는 영역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조우진. 영화 ‘하얼빈’, ‘보스’(가제) 등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사진제공=유본컴퍼니/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