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김미경이 MZ 세대에게 상처받은 경험을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대한민국 강연계의 1인자 김미경이 CEO로서 삶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미경은 MZ세대 직원들에게 상처 받았던 일화를 밝히며 “저랑 10~15년 지냈던 40대 친구들이 있는데 요즘 MZ 세대들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회의를 하는데 내가 ‘오늘은 너희들의 말을 들어주겠다’라고 했다. 별 말들이 없길래 내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28살 남자 직원이 손을 번쩍 들더니 ‘대표님은 저희 말은 안 듣고 대표님 말씀만 하시잖아요. 대표님 의견만 말하는게 이게 무슨 회의에요?’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순간 내 얼굴이 빨개졌다. 다른 40대 직원들은 내 얼굴을 못 쳐다보고 당황스러워했다. 책상 밑에서 손은 떨렸는데 겉으로는 ‘너무 좋은 의견이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 직원이 ‘10분 쉬었다가 제 의견을 정리해서 오겠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청심환을 먹었다. 그때는 당황했지만 지금은 최애 직원이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미경은 “그 친구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직원이다. 빠뜨린 걸 잘 집어준다. 너무 좋다”며 “회사의 가치와 철학을 바꿔서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CEO에게 중요한 이야기다. 내 이야기만 하면 회사가 나만큼만 큰다. 그건 1인 기업을 해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미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