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청스러운 김창이 태도에 발끈한 서화경이 이혼 얘기를 꺼냈다.
권고사직 당한 일로 아내 서화경(이아현)과 크게 싸운 김창이(최진호)는 집을 나와 본가에 들어갔다. 아빠를 찾아간 김해미(최윤라)는 포장마차에서 김창이와 술잔을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김창이에 전화를 건 서화경은 “지금 누구랑 술 마셔?”를 따져 물었다. 김창이는 술김에 “애인이랑!”이라고 답했다. 발끈한 서화경은 “생활비 보낼 돈은 없고 애인이랑 노닥거릴 돈은 있어? 이혼 소장 보낼 테니까 기다려!”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장경준(백성현)은 심원섭(안홍진)이 폭로한 일을 토대로 장세준과의 연관성을 추리했다. ‘차윤희가 시킨 짓이라고 했어. 세준이가 직접 한 일은 아닌 것 같아.’라고 생각한 장경준은 이영이의 복수를 위해 차윤희를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한다.
장이재(김승욱)이 아들 장경준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아들 얼굴 보기 힘들다며 안부를 나누던 장이재는 몰래 호출한 이영이를 합석시키고 결혼 계획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이 미적거려서 내가 좀 나서보려고 같이 보자고 한 거야. 상견례 날짜를 정하자고.”라는 장이재의 재촉에 장경준과 이영이는 크게 당황했다.
장이재는 “미룰 거 있어? 미리내를 보니 자꾸 눈에 아른거려. 너희들 거처도 정해야 하니 빨리 날을 잡자.”라며 “미국 지사 얘기한 건 생각해 봤어?”를 물었다. 이에 장경준은 “꼭 나가야 한다면 저 혼자 몇 년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답하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