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준(백성현)은 심원섭(안홍진)과 장세준(정수환)이 이영이(배누리)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도 모자라 사건을 은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과 가족들의 존재가 이영이에게 평생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장경준은 이영이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영문 모를 이별 통보에 이영이는 해명을 요구했지만 장경준은 모진 태도로 이영이를 밀어냈다.
차윤희(경숙)를 향한 장경준의 복수심은 커져만 갔다. 장경준은 이영이를 위해 TS리테일의 핵심인 차윤희를 무너뜨리겠다고 결심한다.
집을 나가 시댁에서 지내고 있는 김창이(최진호)에 화가 난 서화경(이아현)은 남편의 짐을 싸 퀵으로 보내 버렸다. 김해미(최윤라)는 “엄마 진짜 독하다.” 라며 혀를 찼다.
발끈한 서화경은 “네 아빠, 이번 달 생활비 입금도 안 했어! 내가 독하면 네 아빠는 독사야!” 하며 쓴소리를 쏘아붙였다. 김해미는 “엄마 아빠 갈라서면 이 집은 내가 갖습니다. 억울하시면 다시 합치시던가.” 라며 초강수를 뒀다.
김창이는 이영이에게 통장 하나를 건넸다. 거금의 돈이 들어 있는 통장에 이영이는 의아함을 내비쳤다. 김창이는 “결혼 자금에 보태 써.” 라며 통장을 이영이의 손에 쥐여줬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