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 ‘저글러스:비서들’의 백진희-최다니엘-강혜정-이원근이 종영소감과 인증샷을 남겼다.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보스 남치원(최다니엘)이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만능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아 러블리 매력을 한껏 발산했던 백진희는 “끝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윤이로 살았던 세달 남짓한 시간 동안 많이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재밌게, 행복하게 촬영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온 마음을 다한 작품이었다. 같이 공감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추위와 피로도 이기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냉랭한 보스 남치원역으로, 열연을 펼쳐낸 최다니엘은 “언더독의 반란 같은 느낌이라 더 뜻깊은 작품이다. 누구도 쉽게 예상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고, 스스로 모자란 부분들을 알아가며 우린 끝까지 마쳤다. 그것만으로도 저글러스는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뜻깊은 작품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함께 고생했던 이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훗날 너무 기고만장해지거나 너무 침체 되었을 때 한 번씩 꺼내보면 좋은 그런 작품인 것 같다. 그리고 끝까지 사랑해준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알라뷰”라고 유쾌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펼친 왕정애 역을 맡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강혜정은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 후련함 보다는 아쉬움이 훨씬 크다. 정애와 헤어지는 게 곧 두 달여간 같은 곳을 바라보며 고생과 기쁨을 함께했던 팀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과 같아 너무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황보家의 철부지 반항아 황보 율 역을 맡아 열정을 쏟아냈던 이원근은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더불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덕분에 올 겨울을 정말 따스하게 보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글러스가 끝나면 왠지 모를 공허함이 더욱 클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언제나 밝고 힘이 넘치는 황보 율을 연기하면서 저 또한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원근의 황보 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3일 방송된 저글러스 최종회(16회)는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