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J.Y. Park)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환희로 물들이며 단독 콘서트 투어 'GROOVE BACK'(그루브 백)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진영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킹스 시어터, 12일 로스앤젤레스 더 윌턴에서 총 2회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7년 8월 로스앤젤레스 페창가 리조트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이후 약 5년 반 만에 성사된 현지 관객과의 만남에서 오랜 그리움을 시원하게 해소할 명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잊지 못할 기쁨과 감격의 시간을 선물했다.
'레전드 아티스트' 박진영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연장을 가득 매운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커다란 함성과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날 떠나지마', '그녀는 예뻤다', '어머님이 누구니 (Feat. 제시)', 'Groove Back (Feat. 개코)' 등 90, 00, 10, 20년대를 아우르는 대표곡들을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노래했고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 'Honey', 'FEVER', 'Swing Baby'로 이어지는 세트리스트에서는 보는 이들의 댄스 본능을 꿈틀거리게 하는 흥겨운 움직임으로 객석을 열광케 했다.
"한국의 그루브를 들려드리겠다"며 선곡한 송대관의 '네박자'는 특별함을 전했고, "음악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나라 미국 땅에 울려 퍼진 'Hound Dog', 'Jailhouse Rock'은 그의 음악을 향한 순정과 변함없는 열정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미국 공연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무대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밤을 촉촉하게 적셨다.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김건모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는 물론 그가 작사, 작곡한 이기찬 '또 한번 사랑은 가고', 2PM 'Again & Again'을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에 맞춰 노래해 감수성을 채웠다. 또 'Nobody', 'Bad Girl Good Girl',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촛불하나'까지 그의 손에서 탄생한 K팝 히트곡들을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주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GROOVE BACK' 투어의 대단원을 내리며 박진영은 "데뷔한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저는 여러분 덕분에 여전히 무대에 서 있을 수 있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있도록 공연에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가 30대에 접어들었을 때 품은 꿈은 여러분에게 최고의 공연을 60세까지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올해로 만 51세니 이제 아홉 해만 더 공연하면 '환갑잔치'를 맞이한다. 9년 뒤 제 환갑잔치에도 여러분이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기 바란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 개최지인 미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세상에 없는 그루브를 찾아오겠다'는 박진영의 특별한 자신감을 담은 공연 'GROOVE BACK'은 2019년 12월 전국 단독 콘서트 투어 '박진영 콘서트 NO.1 X 50'(넘버원 피프티) 이후 3년여 만으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2022년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에서 시작해 2023년 1월 28일~29일 일본 요코하마에 이어 2월 10일 미국 뉴욕과 12일 로스앤젤레스까지 펼쳐졌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