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한국 창작뮤지컬 <벤허>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22일 저녁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벤허>는 대상 외에도 앙상블상과 무대예술상(서숙진)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은 <서편제>에게, 올해 신설된 소극장뮤지컬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에게 돌아갔다.
이날 최다 수상의 영예는 <어쩌면 해피엔딩> 차지였다. 여우주연상(전미도), 연출상(김동연), 프로듀서상(한경숙), 작곡상(윌 애런슨), 극본/작사상(박천휴, 윌 애런슨)까지 6개의 상을 휩쓸면서 2017년 최고의 뮤지컬임을 증명했다. 전미도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여우주연상 후보 중에 유일한 소극장뮤지컬 후보여서 더 기쁘다. 박천휴와 윌 에런슨과의 작업 자체가 너무 좋아서 이 작품을 하게 되었고, 두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우주연상은 <시라노>의 홍광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데뷔 16년차인데, 10년 전쯤 인기스타상 한 번 받은 것 외에 우리나라에서 상 받는 게 처음이다. 많이 어색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우조연상은 <서편제>의 이정열, 여우조연상은 <팬텀>의 신영숙이 받았다. 신영숙은 “팬텀의 카루타의 마지막 소절로 마무리 하겠다. 전부 내꺼~”라고 수상소감을 하여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이날 시상식은 뮤지컬 이건명이 사회를 맡고 이지나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이 시상식 연출을 맡아 관객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6년 12월 1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하여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작품 중 국내프로덕션으로 제작한 공연을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대상, 작품상, 소극장뮤지컬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 극본/작사상, 작곡상, 안무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공로상, 특별상(올해의 스태프상))에 걸쳐 수상작(자)이 결정됐다. (KBS미디어 박재환)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작(자)
대상: 벤허
작품상: 서편제
소극장 뮤지컬상: 어쩌면 해피엔딩
주연상(남녀): 홍광호(시라노), 전미도(어쩌면 해피엔딩)
조연상(남녀): 이정열(서편제), 신영숙(팬텀)
신인상(남녀): 손유동(찌질의 역사, 여신님이 보고계셔, 총각네 야채가게), 이소연(서편제)
앙상블상 : 벤허
극본/작사상: 박천휴, 윌 애런슨(어쩌면 해피엔딩)
작곡상: 윌 애런슨
안무상: 차진엽(신과 함께_저승편)
연출상: 김동연(어쩌면 해피엔딩)
무대예술상: 서숙진(벤허)
프로듀서상: 한경숙(어쩌면 해피엔딩)
공로상: 강대진
특별상(올해의 스태프상): 김문정(음악감독)
[사진= 시상식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