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운수의 김도기 기사가 돌아왔다.
작년 4월, SBS에서 방송된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라는 캐치플레어를 내걸고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복수 대행극이었다.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오늘(17일) 밤 10시 시즌2가 시작된다.
방송을 앞두고 오늘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시즌1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과 새로운 얼굴 신재하,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단 피디가 참석했다.
이단 감독은 “시즌1이 잘 돼서 부담은 있었지만 저도 시청자로서 재밌게 봤기 때문에 시즌2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며, ”시즌2에서는 배우들의 다양한 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복수의 통쾌함을 느낄 수 있게 공감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았다. 지난 시즌 선보인 왕따, 보이스피싱 같은 이야기처럼 이번에는 노인 사기, 부동산 사기 등 실생활에 가까운 주제들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특수부대 출신이자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 김도기를 연기한다. 어머니가 연쇄살인마에 의해 세상을 떠난 후 억울하고 힘없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을 무력으로 단죄하는 일에 나선 인물이다. "시즌2에서는 또 다른 부캐릭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2의 1부 대본에는 ‘감옥에 있는 도기, 운동을 하는 모습'이라고 적혀있었다.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운동을 열심히 했고 제 인생 마지막 상의 탈의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찍었다"고 ’피지컬 제훈‘을 예고했다.
김의성은 무지개운수의 대표로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무력으로 단죄하는 일을 진두지휘하는 장성철 역이다. 표예진은 시즌1에서 뛰어난 해킹 실력을 지닌 무지개 운수 경리과 직원 안고은 역을 맡았다. 친언니가 불법으로 유출된 동영상으로 인해 목숨을 끊은 뒤 무지개 운수에 합류한 인물이다. 시즌 2에서는 경찰복을 입은 채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스틸이 공개돼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장혁진과 배유람은 무지개 운수의 정비실 엔지니어인 최 주임과 박 주임 역을 맡아 무지개 운수의 맥가이버로 활약한다.
새롭게 합류한 신재하는 무지개운수의 신입기사 온하준 역을 맡아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군대 있을 때에도 시즌1을 재밌게 봤었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선배님들께서 잘 챙겨주신 덕분에 부담은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훈 시즌3의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 국내에는 많지 않다. '김사부'도 시즌 3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된다면 배우로서 영광일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다시 모여 더욱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철저한 복수를 위해 더욱 강력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돌아오는 <모범택시2>는 오늘(1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