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당한 김창이(최진호)는 가족들에게 사실을 숨긴 채 거짓 출퇴근을 이어갔다. 아들을 보기 위해 은행을 찾아갔던 소복희(정혜선)는 직원들을 통해 아들의 해고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
엄마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접한 김창이는 사정을 알리기 위해 곰탕집을 찾아갔다. 가족들은 김창이를 반겼고 김창이는 소복희에게 해고 사실을 숨겼던 일을 해명했다.
뒤늦게 김창이가 은행에서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화경(이아현)은 노발대발하며 날뛰었다. 최근 이상했던 시어머니의 행동을 떠올린 서화경은 “어머님은 다 알고 계셨던 거 아니야?” 를 의심하며 시댁을 찾아갔다.
시댁에 도착한 서화경은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는 남편을 보고 울화통을 터트렸다. 집에 돌아온 김창이에 서화경은 “이제 우린 뭐 먹고살아? 당신 정말 속도 좋아. 경준이랑 같이 앉아서 밥을 먹고 싶니?” 를 따져 물었다.
김창이는 그럴 사정이 있었다며 아내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렇게 큰집이 좋으면 거기 가서 살아!” 라는 말에 욱한 김창이는 결국 짐을 싸기 시작했다.
김해미(최윤라)는 아버지를 말렸지만 김창이는 “수십 년을 먹여 살렸는데 이런 대우받고 살기 싫어. 잘 먹고 잘 살아!” 라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나갔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