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캡처
친부모의 살인 범죄를 알게 된 장세준이 한국을 떠나 살겠다 선언했다.
차윤희(경숙)는 아들 장세준(정수환)이 해외로 떠난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이 비행기표 뭐야? 해명해.” 를 따져 묻는 차윤희에게 장세준은 “떠날 거예요. 저 그만 놔주세요. 제가 여기 있으면 모두가 불행해져요.” 라고 호소했다.
차윤희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야. 그냥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넌 이 집 아들로 잘 살면 되는 거야.” 라며 아들을 설득했지만 장세준은 “그 날 죽은 사람, 이영이씨 남편이에요. 엄마랑 아저씨가 죽였잖아요. 나 다 알아요.” 라고 답했다.
당황한 차윤희는 “네가 그걸 어떻게…? 그런 거 아니야. 그날 일은 사고였어.” 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장세준의 눈빛은 단호했고 “엄마는 그동안 나를 감쪽같이 속여왔어요. 유가족한테 보상했다고 거짓말도 했잖아요!” 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장세준은 “저 다 알아냈어요. 엄마랑 심원섭이 하는 얘기도 다 들었다고요. 살릴 수 있었는데 대체 왜 그랬어요!” 라고 소리쳤다. 아들이 모든 비밀을 알게 됐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차윤희는 “다 널 위해서였어!” 변명하며 손을 떨었다.
장세준은 “날 위해서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고요?” 를 따져 물었고 “엄마랑 심원섭 그 자는 이영이씨 남편을 바다에 빠뜨린 순간 내 인생까지 같이 밀어버린 거라고요!” 라며 절규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