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경이 남편 김창이의 권고사직 사실을 알아챘다.
장경준(백성현)은 “영이씨랑 결혼하면 그 집에 들어가서 살고싶어요.” 라는 생각을 장회장(이호재)에게 밝혔다. 장회장은 “둘이 다 떠난다니까 서운하구나.” 라며 장세준(정수환)이 영국에 나가 살려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장세준을 찾아간 장경준은 “가족들 피해서 도망치려는 거야?” 를 따지며 동생의 의도를 물었다. 눈길을 피하는 장세준에 장경준은 “형이 말했지? 네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네가 도망을 가? 이건 답이 아니야.” 라고 위로하며 정 불편하면 오피스텔을 얻어 따로 살아보라 제안했다.
이어 장경준은 “내 각막 영이씨 남편분이 세상 떠나면서 기증해 준거였어.” 라는 소식을 전했다. 장세준은 기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형 각막 기증자가 영이씨 남편이라고? 사실이야? 확실해?” 라며 흥분했다.
장경준은 “지금은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 형 결혼해서 나가면 할아버지와 아버지 많이 허전하실거야. 두 분에게는 네가 필요해.” 라며 동생을 설득했다.
장세준은 “그럼 형은 이영이씨 남편분 계신 곳에 가 봤어? 인사라도 해야 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를 물으며 납골당 위치를 알아내려 했다. 장경준은 “별빛 공원에 모셨다니 시간 내서 한번 가보려고.” 라고 답했다.
김창이(최진호)는 텅빈 생활비 통장과 적금통장에 놀라 아내 서화경(이아현)을 추궁했다. “있는 돈 다 어디에 썼어?” 를 캐묻는 김창이에 서화경은 “요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내가 다른데 썼겠어?” 라고 둘러댔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