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이 제기차기를 두고 ‘손흥민’을 운운하며 허세를 부렸지만 결국 1개만 성공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2’가 팬데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여행 정보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국내외 총 120개 도시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랜선 여행을 책임져 온 '배틀트립'은 2년 6개월 동안 새롭게 업데이트된 정보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배틀트립2'는 오랜만에 열린 하늘길을 가로질러 떠나는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곳곳의 보석 같은 여행지를 살뜰히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잠든 여행 세포를 깨웠다. 여행지의 풍경, 맛집, 액티비티, 숙소 등 더욱 세심해진 여행 꿀팁과 '배틀트립2'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더해 엔데믹 여행의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1을 이끈 원년 멤버 성시경이 또 한 번 ‘배틀트립2’와 함께 했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여행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겸비한 성시경을 필두로 이용진, 허경환, 이미주, 아이키 등 대세 예능 스타들이 새 MC로 합류했다.
이날 개그맨 지상렬과 가수 KCM, 개그우먼 김지민과 배우 황보라가 출연해 '뜨끈뜨끈 국내 온천여행'을 주제로 배틀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고장 경북 문경으로 떠나는 지상렬, KCM의 술로 슬로우 투어 '술슬 투어'가 공개됐다.
먼저 KCM과 지상렬은 1955년 개통된 문경선의 첫 출발지 가은역에서 본격 투어에 돌입했다. 하지만 남자 두 명이 하는 여행인지라 처음부터 답답한 느낌을 자아냈다. KCM은 오디오가 빌 틈 없이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폐역사를 카페로 활용하고 있는 가은역을 찾았다. 젊은 세대에 핫한 카페라는 안내대로 예스러운 감성과 젊은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두 사람은 문경 특산품인 사과를 이용한 사과 라테와 쿠키를 시식하며 MZ세대 감성 따라잡기에 나섰다. 특히 지상렬이 사진도 찍기 전에 음료에 손을 대려 하자 KCM은 지상렬을 말리며 “카메라로 한 번 훑어야 한다”며 MZ세대 감성을 시전했다.
이어 택시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한 두 사람은 현지 택시기사로부터 산채비빔밥과 약돌 한우 맛집 정보를 획득했다.
산채비빔밥 식당에 도착한 지상렬과 KCM은 제기차기 10개 이상 차면 막걸리 한 잔 서비스가 제공되는 안내문을 보고 제기차기에 도전했다.
지상렬은 “내가 인천의 손흥민”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KCM은 “나는 자면서 내일 아침까지 차는 스타일”이라며 맞받아쳤다.
KCM은 제기차기에 성공해 막걸리 한잔을 얻었지만, 지상렬은 고작 1개 성공하며 막걸리 득템에 실패했다.
한편, <배틀트립2>는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실속 있는 여행 정보와 스타들이 직접 발로 뛰어 만드는 최적의 여행 코스까지 각각 다른 두 개의 여행기를 배틀 형식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