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정태우 어머니가 손자 하린을 연예인으로 데뷔시키고 싶어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 이천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배우 정태우가 살림남에 공식 합류했다. 결혼 14년 차에도 신혼 같은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는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태우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아내와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역대급 '아내 껌딱지' 면모를 엿보였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를 껴안고 폭풍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하루 종일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무한 애정을 뿜어내 MC 김지혜의 부러움을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정태우는 자신을 쏙 빼 닮은 두 아들 하준, 하린과 함께 보드 게임을 즐기는 등 '친구 같은 아빠'의 좋은 예를 보여줘 완벽한 '모범 살림남'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손이 많이 가는’ 남편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커피부터 밥까지 ‘애교’를 섞어 요구해 아내를 순간순간 당황케 만들었다.
이날 아역 스타 출신 정태우의 끼를 물려받은 둘째 하린을 둘러싼 가족들의 고민이 그려졌다. 최근 녹화에서 정태우는 가족들과 함께 오디오북 녹음을 하러 갔다. 정태우는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더빙임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잘하는 둘째 하린을 보고 “실전에 강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를 눈여겨본 정태우의 어머니는 하린에게 “할머니가 연예인 시켜줄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아역 배우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정태우는 하린을 배우나 아이돌로 키우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에 “힘들게 뭐 하러 해”라며 반대했다. 정태우 아내 장인희도 “연예인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내키지 않아 했다.
정태우, 장인희 부부는 “자식의 끼를 끄집어내는 것이 부모의 능력”이라는 어머니의 말에 아이의 기질과 적성에 대해 알아보는 검사를 받았다. 더불어 아역 시절 정태우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어머니의 경험담을 들은 장인희는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아요”라며 어머니의 남다른 노력과 헌신을 알게 됐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