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토)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몰타를 소개한다.
1980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몰타의 발레타 곳곳에서는 중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발레타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성 요한 대성당. 소박한 외양과는 달리, 금색으로 치장된 화려한 성당 내부는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곳 성 요한 대성당에서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의 작품을 만나본다.
몰타를 구성하는 6개의 섬 중 두 번째로 큰 섬, 고조. 몰타섬에서 20여 분 페리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이 섬은 몰타섬보다 소박하지만 평화로움이 가득하다. 고조섬의 수도라 할 수 있는 빅토리아의 요새, 시타델.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너진 돌담에서 과거의 영광을 느껴본다.
또한 고조섬에서는 선사시대의 유적을 볼 수 있는데, 5천 년 전의 유적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잘 보전된 주간티아 거석 신전의 모습을 직접 본다.
지중해의 보석이자 숨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몰타. 그 중심에는 코미노섬의 블루 라군이 있다. 보트를 타고 작은 섬들 사이를 지나며 에메랄드빛 블루 라군을 마주한다. 투명한 바다와 그 속을 누비는 물고기들과 함께 헤엄치며 바깥세상의 걱정을 잊고 블루 라군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어 본다.
작은 섬나라이기에 원하면 언제나 바다에서 뜨는 해와 석양을 볼 수 있는 몰타. 지중해의 풍파와 외부의 침략을 꿋꿋이 이겨내며 선사시대, 중세에 이르는 그들의 역사를 지켜온 작지만 강한 나라, 몰타를 만난다.
2월 11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통해 지중해의 작은 보석 몰타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