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와 김옥빈의 멜로액션물이 등장했다. 1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대전>이다.

오늘(8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사회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대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 등 세 주연배우와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이 참석하여 신작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헤쳤다. 

넷플릭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영화 <동감>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을 연출한 김정권 감독과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최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웃음과 설렘 가득한 힐링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정권 감독은 "지금까지 멜로, 로맨스 장르만 했다. 사랑을 나누고 계시는 분들이 본인의 사랑의 방식과 조금만 달라도 의아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장르"라며 "'연애대전'이라는 작품은 다른 장르들이 섞여있다. 액션과 로맨스가 어떻게 섞일지 궁금증이 있을 텐데 액션 자체가 로맨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액션 연습을 통해 교감하다가 서로 이해하게 되고, 존중하게 되는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당찬 변호사 여미란을, 유태오는 대한민국 대표 톱배우 남강호를, 김지훈은 강호의 매니지먼트 대표 도원준을, 고원희는 미란의 절친 신나은을 각각 연기한다. 김정권 감독은 "김옥빈 배우는 그 동안 출연한 작품을 통해 강렬함이 각인돼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한 배우의 변신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보시는 분들이 김옥빈의 망가진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유태오에 대해서는 "톱배우 역할로 나오는데 우선 잘생겨야 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이다. 유태오 배우님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정말 많은 매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년미도 있고, 개구쟁이 같고, 영혼이 깨끗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멜로 로맨스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김옥빈은 "지금까지 했던 역할에 질린 상태였다. 다른 걸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시점에 이 대본을 읽게 됐다.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이 웃으면서 읽은 것은 처음이다. 적당한 타이밍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되어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여미란은 탁월한 무술 실력으로 톱배우 강호의 액션 지도를 맡게 된다. "코믹액션은 처음이다.  실제 액션 영화는 리얼함과 멋있게 나오는 것을 요구하지만 코믹 액션은 과장된 표정, 경쾌한 리듬의 편집, 경쾌한 센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액션에는 힘이 들어가게 되니 찡그린 표정을 짓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감독님이 얼굴 좀 펴고 웃으면서 액션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의 톱배우 남강호 역을 맡은 유태오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남강호는 멜로의 신, 로맨스의 달인인 톱스타 배우다. 모든 여자의 로망인데 어릴 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한다는 오해도 받고, 알레르기 같이 여기는 요소가 있다. 멜로가 아닌 액션 느와르에 캐스팅되서 날 것의 액션을 살리기 위해 미란에게 SOS를 쳐서 액션을 배우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전통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들어가서 부딪히는 매력이 있었다.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나서 믿고 맡기면 되겠다는 신뢰가 생겼다"며 "현재 많은 K-콘텐츠 작품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새로운 로코물의 매력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해외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유태오는 우리말 대사와 관련하여 "아직도 어렵다. 연습을 무한반복할수 밖에 없다.  작품 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언어 코칭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대본을 다 읽고 녹음을 하며 연습을 한다. 동료배우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모든 과정을 상상하며 연습했다. 집에서는 인형을 보며 연기 연습을 했다. 인형에게 연기를 시키며 연출자 입장에서 장면을 분석하며 반복 연습했다."며 "배우자가 너무 재미있게 대본을 읽었고 저에게 하면 좋겠다고 추천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기존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클리셰를 깨버리면 새롭고 신선한 설정이 재밌었다. 보통 이런 로맨틱코미디에서는 캔디, 신데렐라 스토리, 뻔하지만 재밌는 여주인공이 많은데 이 드라마에 여미란 캐릭터는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누구보다 진취적으로 사랑하고, 누구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극 중 고원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김지훈은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둘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다. 유태오와 김옥빈의 연애는 판타지 같은 면이 있는데  우리는 굉장히 현실적이라서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권 감독은 "<연애대전>은 2023년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남녀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다. 서로 몰랐던 부분, 또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이야기다. 보고 나면 기분 나쁜 드라마가 아닌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옥빈도 "로맨틱 코미디의 탈을 썼지만, 존중과 이해에 대한 힐링 드라마다. 또 대사가 좋은 드라마라서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 그리고 고원희가 출연하는 김정권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대전>은 2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