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 동생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한 형의 사연이 밝혀졌다.
살해당한 엄마는 김준영(이원정)이 30분마다 기억이 리셋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재혼한 남편이 죽자 엄마의 원망은 사실상 남의 자식인 김준영에게 향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학대가 시작됐다.
엄마는 김준영의 먹을 밥에 세제를 섞기 시작했다. 김호영(박상훈)은 “하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 말릴 수가 없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형에게 경고를 하는 것 뿐이었어요.” 라고 진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하루(정용화)는 “괴물같은 엄마에게 벗어나기 위해 죽고 싶었다면 왜 형한테 누명을 씌웠죠?” 를 김호영에게 물었다.
김호영은 새벽 등산을 나선 엄마의 뒤를 밟았고 계속 형을 괴롭히면 죽어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엄마는 아들을 말리기 위해 몸싸움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칼에 상처를 입어 사망하게 됐던 것.
집으로 돌아온 김호영은 될 대로 되란 마음으로 누워있다가 잠들었고 얼마 후 문을 두드리는 형사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 때 김호영은 형이 자신을 위해 자수했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
김호영은 “저도 모르게 모르는 척했어요. 하지만 형이 나 대신 자수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라고 진술했다. 신하루는 “기억 때문이죠.” 라며 김준영에게 가장 행복한 기억인 김호영을 위해 기억상실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수를 했다고 분석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연출 이진서, 구성준/극본 박경선)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 나가며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