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이가 딸 김해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전망대에서 별을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이영이와 장경준은 손을 꼭 잡고 데이트를 즐겼다. 장경준은 “나는요, 이제부터 좋은 것만 볼거에요.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이 두 눈에 깊게 새길거에요.” 라는 다짐을 이영이에게 전했다.
이에 이영이는 “경준씨 마음 어떤건지 알 것 같아요. 누군지는 몰라도 경준씨에게 각막을 준 사람도 하늘에서 같은 마음으로 지켜볼거에요.” 라는 위로를 덧붙였다.
집 앞에 도착한 장경준은 “사랑해요. 영이씨.” 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이영이를 놀래켰다. “그야말로 완전 남이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신기해요.” 라며 설레는 마음을 고백하는 장경준에 이영이는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해요. 경준씨를 오래 알고 지낸 것 같아요.” 라고 공감했다.
장경준은 “다음 데이트에는 미리내도 함께 해요.” 라고 말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대문에 들어서던 이영이는 “나도 경준씨 사랑하는 것 같아요.” 라는 진심을 전했다.
잠을 설치던 김창이(최진호)는 홀로 거실에 나와 술잔을 채웠다. 잠에서 깬 김해미(최윤라)는 “술 친구 해드려요?” 를 물었지만 김창이는 피식 웃으며 딸의 제안을 거절했다.
김해미는 최근 바빠진 회사일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호소했다. 김창이는 “젊은 시절 다 바쳐 남들보다 높이 올라간다고 행복한게 아니더라. 일 말고 청춘이 아깝지 않은 걸 찾아.” 라고 조언했다.
이어 “넌 나처럼 살지 마 해미야.” 라며 애틋한 표정으로 김해미를 바라봤다. 김해미는 “노력해 볼게요.” 라고 답하며 묘하게 분위기가 달라진 김창이에 의아함을 느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