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에 출연중인 차주영이 미모끝판 여비서의 현실적인 욕망을 브라운관에 투영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9일(화) 방송된 ‘저글러스’에서는 불붙은 남치원(최다니엘 분)-좌윤이(백진희 분) 커플의 멜로와 그들의 뒤에서 조전무(인교진 분)와 손잡고 반격에 나선 마보나(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은 자신의 유일무이한 성공을 위해 잠시 친구와의 우정을 접은 미모끝판 여비서의 현실과 고충을 담아낸 차주영의 물오른 연기가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윤이의 핸드폰을 빌려 그녀의 보스 치원과의 비밀 연애사진을 자신의 핸드폰으로 보내는 장면은 우정이 아닌 성공을 선택한 보나의 현실적인 모습을 공감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친구와의 우정을 뒤로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반격에 불씨를 지핀 보나. 남치원-좌윤이의 뒤를 캐기 위해 고용한 파파라치 실패로 좌절하고 있는 조전무에게 “혹시 사진 실패하신 겁니까? 그럼 제가 한번 시도해볼까요?”라고 말하며 당돌한 매력까지 드러냈다.
목표는 자신의 보스 인교진을 부사장 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완벽한 ‘상위 1% 비서’로 인정받는 것이지만, 그 안에 우정과 양심에서 갈등하는 이중 심리가 드러나며 미워할 수 없는 마보나의 욕망을 잘 그려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