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캡처
여자친구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야 하는 장거리 연애에 걱정이 많았지만 리콜남은 “장거리 연애라는 걸 못 느끼게끔 할게.” 라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입사 1년 차 사회 초년생인 리콜남에게 시간적 여유는 충분치 않았고 3개월 동안 딱 3번의 데이트 밖에 즐기지 못했다.
힘들게 만나고 나서도 업무를 이어가야 하는 리콜남 때문에 데이트는 늘 방해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서로 좋아하는 관심사마저 다른 두 사람은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리콜남과는 달리 여자친구는 취업 준비생이었고 서로 다른 일상으로 인한 갈등은 결국 이별을 초래했다. 취업 실패에 괴로워하던 여자친구는 현생을 사느라 바쁜 리콜남에게 위로를 얻지 못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연애는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일일 리콜플래너 딘딘은 “아무리 바빠도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면 전화를 자주 하고 만날 수 있다. 현생에 지쳐 연애를 포기한다는 건 간절하지 않았다는 뜻.” 이라고 분석했다.
성유리는 “공감이 부족했다. 연애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공감이 힘들어도 리액션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양세형도 “말주변이 없어도 연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대화를 잘 할 수 있다.” 는 조언을 덧붙였다.
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 사이는 마치 엊그제 만난 연인처럼 화기애애했다. 전 여자친구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를 물으며 내내 밝은 표정을 유지했고 MC들은 “너무 귀엽고 밝은 분이다.” 라며 환호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