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캡처
구출된 정모연(지수원)은 외부의 충격으로 머리에 피가 고여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자연 치유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검사 결과에 은서연(박하나)은 오열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은서연은 밀실에 갇혀 있는 남인순(최수린)과 강바다(오승아)를 찾아가 더러운 이불을 건넸다. 추위에 떨고 있던 두 모녀는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이불에 기겁했고 “넌 이걸 덮으라고 가져왔어?” 라고 따져 물었다.
은서연은 “아버님께 겨우 사정해서 허락받은 게 이것뿐인데 어쩌죠?” 라며 새침하게 쏘아붙였다. 남인순과 강바다는 “괴롭히는 방법도 여러 가지네!” 소리쳤고 이불을 밟으며 화풀이를 했다.
“이거라도 덮어야 몸이 좀 풀리실 텐데.” 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 은서연에 남인순은 “강백산한테 우리 빼내라고 설득 좀 해봐!” 고함을 치며 고집을 부렸다. 은서연은 “말씀은 드려볼게요. 화가 많이 나셔서 통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강태풍(강지섭)은 강백산(손창민)을 경찰에 고발하기 위해 전문가를 섭외했다. 전문가는 정대표 납치 감금을 증명할 만한 CCTV 영상이나 녹취록 등의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태풍은 “그 증거 꼭 찾을게요. 절대 빠져나갈 수 없게 할거예요.” 를 다짐하며 은서연에게 도움을 구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연출 박기현, 극본 송정림)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를 감추고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복수극이다. 역대급 악역을 맡은 손창민과 복수의 화신 박하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격돌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