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가 지난 31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올렸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2017년 초연과 2020년 재연 공연까지 매 시즌마다 두터운 팬덤과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아온 작품이다.
세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전개와 밀도 높은 심리묘사, 듣는 순간 관객들의 귀를 휘감는 중독성 강한 넘버. 더불어 보다 섬세해진 연출과 역동적인 안무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또한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 무대 중앙에 위치한 독재 권력자의 모습을 암시하는 거대한 사슴뿔을 통해 감시와 통제의 시대적 압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촘촘하고 격정적인 대화 사이로 흐르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아제르바이잔의 국보급 작가 ‘엘친’의 희곡 ‘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맨’과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쓰루 더 도어’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가 협업해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1937년 스탈린 치하 소련을 배경으로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 시대,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12월 31일 자정 직전, 부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낯선 손님, ‘비지터’ 역에는 배우 박민성과 고상호, 김려원이 출연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애처가, ‘맨’ 역은 배우 류제윤과 노희찬, 정욱진이 나눠 맡았다. 매일 밤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 ‘우먼’ 역에는 배우 전성민, 정우연, 김수가 캐스팅되었다. 이외에도 실력파 배우 이선, 이미주, 정종환, 방가희가 멀티플레이어로 무대에 올라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더해준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오는 4월 23일(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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