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비서들’에서 아슬아슬 이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강혜정이 절대로 피해야할 ‘위험인물’ 명단이 공개됐다.
강혜정은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에서 15년차 전업주부에서 스포츠 사업부 이사 황보 율(이원근)의 비서로 취업에 성공하는 ‘국보급 순수녀’ 왕정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왕정애는 동생이름인 ‘왕미애’를 사용하면서 나이, 결혼 이력 등을 속이고 황보 율의 비서로 위장 취업,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펼치고 있는 정애의 진짜 정체가 언제 발각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는, 정체가 들통 나지 않기 위해 정애가 조심해야 할 ‘위험인물 명단’을 정리해봤다.
어딘가 묘하게 예리한 보스 ‘황보 율’
왕정애가 가장 조심해야 할 인물 중 한명이 바로 회사 내에서 하루 종일 철썩 붙어 있는 보스 황보 율이다. 더욱이 황보 율이 평소에는 철부지 반항아 같아 보여도 어느 순간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남다른 촉을 발동해 정애를 적잖이 당황시킨다. 악수를 나누던 중 정애의 손을 보고는 “이건 마치... 살림만 10년 넘게 한 아지매 손인데? 완전 까칠 까칠”이라고 예리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보험 조사원의 등장
회의 도중 걸려온 전화를 받은 정애는 “왕정애씨?”라고 자신의 본명을 부르는 의문의 남자의 목소리에 당황해 종료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그만 스피커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이에 스포스 사업부 직원들이 일순 ‘정애’라는 이름에 의문을 표한다. 이어 친구들이 모여 있는 자신의 집에 낯선 남자가 “태양생명 보험조사팀 최강우 팀장입니다”라며 신원을 밝히고 찾아왔던 것. 최강우 팀장(유지태)은 정애에게 실종된 남편의 행방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더니, 정애 남편이 실종되기 전 정애의 이름으로 고액 생명보험을 들어놨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는 “곧... 저희 팀에서 조사가 들어갈 겁니다”라고 뜻밖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 긴장감을 높였다.
황보家 비선 구대기 실장
정애는 연락도 없이 회사로 찾아온 구대기 실장이 율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e스포츠 사업을 반대하는 회장의 전언을 알리자 “앞으로 저희 이사님께 전할 말씀 있으면 이렇게 찾아오지 마시구요. 저한테 먼저 연락을 주세요”라고 똑 부러지게 얘기한다. 정애의 당찬 태도를 본 구대기 실장은 율의 이전 비서들과는 다른 점을 감지한다.
유학 간 동생 왕미애의 존재
정애는 ‘왕정애’라는 진짜 이름 대신 유학을 떠난 동생 ‘왕미애’의 신분을 이용해 아슬아슬 위장 취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탕비실에서 율의 음료를 준비하고 있던 중 미애에게서 영상통화가 걸려온다. 미애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정애에게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 유학을 떠났던 미애가 정애에게 어떤 불안감을 조성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