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의 차주영이 폭풍 오열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간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여비서의 생활을 살아온 차주영. 하지만 그런 모습 뒤로 절친 백진희를 향한 질투, 한결 같이 자신을 걱정해주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의 따뜻한 미소에 진심 어린 눈물을 흘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도도한 여비서의 고뇌와 폭풍 오열을 통해 꽁꽁 감춰뒀던 여린 속내를 함께 그려낸 차주영의 물오른 연기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조전무(인교진)는 예상하지 못한 남치원(최다니엘 분)-좌윤이의 합동 공세에 자신이 추진하던 YB전자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 제동이 걸리자 분노했고 이는 어김없이 마보나(차주영)를 향했다.
이처럼 조전무의 냉대와 친구와의 대립 속에서도 자신의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오던 마보나. 하지만 도도하고 차가운 바람만 불던 보나에게도 뜨거운 눈물과 가슴 속 상처가 있었다. 자기만의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내달렸던 마보나지만 자신에게만 가혹한 세상에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KBS미디어 박재환)